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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올해 초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했으며 이번에 국내 카드사 최초로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국가발전전략 2018~2040’ 일환으로 금융 인프라 선진화 등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금 결제 비중이 95%에 달하는 키르기스스탄은 비현금 결제가 증가 추세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키르기스스탄 총 카드이용금액은 9억964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전년대비 129% 늘었다.
다만 카드 이용 증가세에 비교해 결제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키르기스스탄 전국 40만 사업자 중 결제 단말기 설치 가맹점수는 약 3%인 1만개에 불과하다.
이에 이번 MOU을 통해 한국-키르기스스탄 양국간 결제 네트워크 연결, 키르기스스탄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키르기스스탄은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57%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다. 모바일기기 침투율도 129%로 상위권이다. 국토 면적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작은 편이어서 결제 단말기 보급이 빨리 이뤄질 수 있d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인 카드 등 비현금 결제 비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BC카드는 IPC와 협력해 키르기스스탄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QR 결제 등 현지 맞춤형 비접촉식 결제 기술을 전달할 예정이다. 스마트로는 가맹점 결제 인프라 확대와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금융위원회 직속 금융국제화대응단은 키르기스스탄 금융시장 현황 파악과 현지 정부기관, 중앙은행 등의 네트워킹 확대를 도왔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BC카드의 키르기스스탄 시장 진출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로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욱 뜻깊다”며 “BC 자체 개발 디지털 결제 기술로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