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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의에는 카리브 15개국의 대통령, 총리 등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총재, 라틴아메리카 개발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방 특사는 먼저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이한 카리브공동체가 반세기에 걸쳐 역내 통합과 자유무역체제 발전을 주도해온 것을 평가했다. 또 최빈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 내에 적극 공유하고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소개하면서 카리브 지역과의 협력 강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긴밀한 소통 지속을 위해 △한-카리브 장관급 포럼(하반기 서울) △한-카리브공동체 정례 대화협의체 재가동 △매년 유엔총회 계기 한국, CARICOM 전·현·차기 의장국 외교장관 및 CARICOM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트로이카 회의 신설 등 협력채널 구축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한-카리브공동체 협력기금 대폭 확대 △ICT 전문가 육성 △분야별 사절단 파견 및 MOU 체결 등을 통해 디지털정부·기후변화·에너지·식량안보 등 공동 관심사업 및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적극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기후변화, 불평등,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통 과제에 대한 대전환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바리브공동체 회원국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