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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대규모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전체 3만2000대 서버 중 1만2000대를 복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6일 카카오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화재가 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3만2000대 서버를 두고 카카오톡 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체 서버에 전원 공급이 차단됐다. 아직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는 카카오는 4개의 센터를 활용하는데, SK의 센터를 ‘메인’으로 써왔다.
이와 관련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전체 전원 공급이 차단돼 이중화 조치가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증설해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전원 공급에 따라 (전체) 복구 시간이 언제가 될 지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보통 장애가 발생하면 20분 내 해결하다는 목표를 갖고 대응하는데, 서버 손실량이 커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 죄송하다”며 “3만2000대가 다운되는 건 IT 역사상 유래없는 상황으로 그런 점에서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이용자 데이터 손실과 관련해선 “분산 저장, 이중화로 데이터 손실 우려는 0%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