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24% 폭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11일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 초반대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가 갑자기 폭락한 것은 경기 침체 공포가 그만큼 크다는 해석이다. 침체가 닥치면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