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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071840)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2주간의 안마의자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통상 어버이날은 현금을 선물로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외 선물로 마음을 함께 전하려는 소비자들은 안마의자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139480)가 최근 건강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역시 높은 안마의자 수요가 확인됐다. 안마의자 객단가(구매고객 1인의 평균매출액)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4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객단가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형 안마기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20% 이상 신장하는 등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그 중에서도 무선 목·어깨 마사지기, 마사지건 등 휴대할 수 있는 상품이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려는 효심이 담긴 또 다른 어버이날 선물 강자는 건기식이 꼽힌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28일부터 ‘가정의달’ 행사를 실시한 이후 건강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이중 홍삼세트 품목은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어버이날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영향으로, 새로운 카테고리의 선물이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억눌렸던 야외활동과 외출이 늘면서 등산이나 골프 등 아웃도어 용품 선물이 급증하는가 하면, 늘어난 약속으로 외출 또한 늘어 뷰티·향수 선물도 예년 대비 크게 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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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카테고리는 △디올 립 글로우 △입생로랑 뉴 메쉬 핑크 쿠션 등 메이크업 제품과 △에스티 로더 갈색병 세럼과 같은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이, 향수 카테고리는 △딥디크 △조말론 △아쿠아 디 파르마와 같은 니치 브랜드 향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두 카테고리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는 롯데백화점에서도 확인됐는데,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정기세일에서 패션·뷰티 등 야외활동과 연관된 상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4월 정기 세일 중 가장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외부 요인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인 펜트업 효과로 관련 카테고리 선물 소비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