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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박근혜)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한다”고 밝혔었다. 특히 KBS대구경북 뉴스에 출연해 “이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수사소추를 했던 것에 대해서 섭섭하거나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계신 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 속으로도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이 대표는 “탄핵에 대한 논쟁, 그 강을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 전당대회 때 대구연설에서 상당히 용기를 내서 발언했던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께서 이준석 탄핵에 대한 생각에 동의해주신다면 과거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섰던 어느 검사는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와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대구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고 강조했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에 캠프를 차린 것을 두고는 “정치를 하려면 여의도 한복판에서 겨뤄야 되는 것이지, 그러면서 사람도 드나들고 하면서 해야 되는 것”이라며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