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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유인 우주선 오늘밤 우주로···민간 우주관광 신호탄

강민구 기자I 2021.07.11 12:39:03

리처드 브랜슨 등 6명 싣고 미국 뉴멕시코주서 발사
베조스 설립 블루오리진보다 먼저 우주 여행 도전
약 90km 상승 후 귀환 예정···날씨 등은 지켜봐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억만장자들이 이끄는 우주기업들이 우주관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7시(한국 시간 11일 오후 9시)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에서 ‘스페이스십투유니티’를 발사한다.

버진갤럭틱의 유인우주선에 탑승할 선원들.(사진=버진갤럭틱)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유인 우주 시스템은 VSS유니티와 모선 비행기인 VMS이브로 구성됐다. VMS이브가 우주선인 VSS유니티를 싣고 16km 상공에 도달하면 우주선이 분리돼 우주로 날아올라 고도 약 90km에 도달한 뒤 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다.

우주 비행 시간은 유니티가 분리돼 상승후 착륙하는 순간까지 약 14∼17분 정도이다. 지구와 우주 경계에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국제항공우주연맹(FAI)은 고도 100㎞ 부근을 ‘카르만 라인’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도 80km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번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제프 베조스 블루오리진 설립자 보다 먼저 우주에 가는 이정표를 세운다. 블루오리진은 버진갤럭틱 보다 9일 늦은 20일께 82세 노인 등을 싣고 마찬가지로 카르만라인을 돌파한 이후 귀환할 예정이다.

앞서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트위터에서 “버진 갤럭틱은 16년 이상의 연구, 개발, 시험을 통해 새로운 상업적 우주 산업 시대를 대표할 주자로 발돋움했다”며 “모든 사람이 우주 공간을 더 쉽게 이용하게 하기 위해 시험 비행에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해 탑승객들에게 색다른 우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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