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군경에 의해 사망한 아이들은 총 사망자 328명 중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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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만달레이에서는 집 안에서 아빠 무릎 위에 앉아 있던 7살 킨 묘 칫이 군경의 갑작스러운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전날엔 집 문을 잠그던 14살 툰 툰 아웅이 집앞에서,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15세 소년 조 묘 텟이 자신의 일터 근처에서 사망했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세이브더칠드런은 미얀마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을 위해 공식 성명을 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물고간 이러한 공격에 아이들이 계속 희생된다는 사실에 몸서리가 쳐진다”며 “살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아이들의 죽음은 특히 그들이 위해로부터 안전해야 하는 곳인 집에 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스럽다”며 “많은 아이가 거의 매일 살해당하고 있다는 점은 군경이 인간 생명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