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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둥 징둥회장 성폭행 혐의에…부인 장쩌톈 입열다

김인경 기자I 2018.09.26 10:06:21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 체류 중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중국의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JD닷컴)의 창업주 류창둥 회장의 부인 장쩌톈 징둥공익기금 이사장이 사건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장 이사장은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 서비스인(SNS) 웨이보 계정에 성인 남녀와 어린 아이가 월병(추석에 중국인들이 먹는 전통과자)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한다면 인생은 완벽하다. 희망을 가지고 참으면 구름이 걷히고 달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고등학교 시절 밀크티를 마시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소위 ‘밀크티녀’라는 별칭으로 국민 여동생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후 2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3년 전 류 회장과 결혼했다.

미네소타대학 칼슨 스쿨 경영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류 회장은 지난달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대학원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후 즉각 석방된 후 귀국해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달 초 열린 중국 패션 대기업 산둥루이그룹과의 업무 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밟아나가고 있다.

이처럼 징둥 측은 류 회장이 보석금 없이 석방됐다면서 그가 무고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네소타 검찰은 이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입증되면 기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뿐만아니라 나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며 일부 행동주의 주주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류 회장의 부인인 장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쩌톈 징둥공익기금 이사장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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