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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도모 변호사가 3일 새벽 3시 조금 넘어 귀가했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전날 오후 5시40분쯤 특검에 나왔다. 조사를 끝내고 나온 도 변호사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드루킹이 주도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으로 댓글조작 혐의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 변호사는 드루킹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대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도 변호사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자신의 전체적인 혐의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조만간 도 변호사를 재소환해 미진한 확인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또한 댓글조작 및 인사청탁 연루자로 지목되고 있는 윤모(46)변호사도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전날 드루킹 최측근이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운영자인 ‘초뽀’ 김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댓글조작 의혹 등도 조사했다.
김씨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을 벌인 포털 기사 주소(URL) 9만여건과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와 경공모 회원들의 김경수 도지사 후원 내용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소지하고 있던 인물이다.
한편, 드루킹 김씨는 댓글조작 사건 1심 재판에서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마준(40) 변호사를 특검 수사 변호인으로도 선임했다.
마 변호사는 김씨뿐만 아니라 함께 구속 기속된 ‘둘리’ 우모(32)씨, ’솔본아르타‘ 양모(34)씨, ‘서유기’ 박모(30)씨의 특검 변호도 공동으로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