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닛산 패스파인더의 달라진 것은 무엇이 있을까?

김학수 기자I 2017.09.20 07:12:16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19일 한국닛산이 새로운 디자인과 더욱 뛰어난 상품성을 보강한 ‘2017 뉴 닛산 패스파인더’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패스파인더는 글로벌 가솔린 SUV 시장의 주요 모델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로서 그 역사는 어느새 30년에 이르렀고, 또 4.5세대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게 됐다. 특히 이번의 뉴 패스파인더는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 및 편의성을 대폭 보강, 실용성을 담았다.

과연 2017 뉴 닛산 패스파인더는 어떤 변화와 강점을 입었을까?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뉴 패스파인더

뉴 패스파인더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디자인에 있다. 기자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디자인에서 아쉬움이 컸던 것이 바로 4세대 패스파인더의 디자인이었다. 특히 비례가 깨질 정도로 거대한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그릴의 구성은 너무 어색했다.

그러나 이번 뉴 패스파인더는 확실히 달라졌다. 닛산이 추구하는 새로운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새로운 V-모션 프론트 그릴과 부메랑 LED 시그니처 헤드라이트를 더해 닛산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다.

전면 디자인이 크게 변한 덕에 시선이 모두 전면에만 집중되지만 닛산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손질했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와 후면 범퍼를 더하며 새로운 전면 디자인에 걸맞은 이미지를 구성했다. 참고로 이런 변화를 통해 뉴 패스파인더는 공기저항 계수를 0.34에서 0.326로 낮춰 주행 중 효율성을 개선했다.

네 바퀴에도 새로운 변화가 더해졌다. 기존의 휠 디자인 역시 세련된 감성이 돋보였지만 새로운 시대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이에 뉴 패스파인더는 최신의 감성이 담긴 새로운 휠을 선보였다. 입체감이 강조된 20인치 휠이 더해졌고, 이를 통해 온로드에서도 고유한 매력을 뽐내는 차량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보다 쉽게 열 수 있는 트렁크

기존의 4세대 패스파인더는 2012년에 등장한 모델로 최신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첨단 사양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이해한 닛산은 뉴 패스파인더에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적용해 사용성과 만족감을 높였다. 이를 통해 넉넉한 공간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에 힘을 더한다.

한편 뉴 패스파인더에는 최대 2,268kg의 무게를 가진 트레일러까지 견인이 가능한 트레일러 토잉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춰 최근 대형 SUV들이 과시하는 견인력 부분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참고로 이 기능은 동급에서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다.

넉넉한 공간에 더해진 안전과 편의

뉴 패스파인더의 실내 공간은 기존의 패스파인더와 큰 차이가 없다. 넉넉한 차체 안에 만족감이 높은 구성을 마련했다. 7인승 SUV가 갖춰야 할 여유는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뉴 패스파인더가 생존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된다.

한편 이러한 여유로운 공간 속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되어 탑승자를 완벽히 보호한다.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최첨단 주행 안전 기술들도 새롭게 적용됐다. 실제 뉴 패스파인더에는 레이더가 탑재되어 차량 전방을 모니터링 한다.

이를 통해 전방의 차량과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앞쪽 범퍼에 설치된 레이더를 통해 앞차와의 거리, 상대 속도 등을 계산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주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기능 등은 기존 탑재된 안전 사양들과 더불어 최고의 안전성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2열 좌석을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과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 2열 시트를 수평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글라이드’ 등을 적용했다. 이로써 3열 탑승이 불편했던 대형 SUV들의 오랜 문제점들을 해소했다.

여전히 강력하고 매력적인 VQ 엔진

닛산은 최근 시장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경쟁 차량이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VQ 엔진을 택했다. 워즈오토가 15회 선정하며 그 가치를 입증 받은 V6 3.5L 엔진이 보닛 아래 자리한다.

이 엔진은 최고 263마력을 6,400RPM에서 발산하며 4,400RPM에서 33.2kg.m의 탄탄한 토크를 발휘해 육중한 SUV을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 있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참고로 이 엔진에는 닛산이 애용하는 새로운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해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제시한다.

최적의 드라이빙을 완성하는 인텔리전트 4x4

뉴 닛산 패스파인더는 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드라이빙을 위한 인텔리전트 4x4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미 이전부터 채용된 기능으로 패스파인더라는 육중한 SUV를 보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더욱 탄탄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 기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다양한 차량에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새로운 패스파인더의 출시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글로벌 SUV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패스파인더의 계보를 게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닛산은 글로벌 판매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Platinum)’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5,390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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