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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런 덕후기질은 회사의 기획력과 만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박 팀장은 “성인 의류에서 잘 시도하지 않았던 캐릭터 제품을 내기 전 ‘라이선스 선호도 조사-마케팅기획-계약진행-상품기획-디자인선호도조사-상품화-마케팅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며 “고객의 니즈에 철저히 맞춰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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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콜라보레이션과 핑크팬더 콜라보레이션 등도 이 같은 기획력을 바탕으로 출시하면서 히트를 했다. 포켓몬 콜라보레이션은 출시 2시간 만에 인기 캐릭터 제품이 소진됐다. 또 한정판 럭키박스 구매를 위해 매장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파오가 포켓몬 콜라보레이션으로 올린 매출액만 100억원에 달한다.
박 팀장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인기 캐릭터에 국한하지 않고 식음료로 확대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원한 이미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음식자수와 프린팅이 트렌드로 각광 받고 있었고 여름시즌 ‘쿨한’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의 TPO(Time·Place· Occasion) 니즈를 파악했다”며 “여기에 아이스크림 증정, 부채 패키지 등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탄생한 빙그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공식 출시 전 진행한 온라인 판매로 준비 물량의 35%를 소화했다. 공식 출시 이후엔 준비 수량의 80%를 판매해 곧 재고 수량을 모두 소진할 예정이다. 그는 짱구 파자마를 이을 캐릭터로 ‘어드벤처타임’과 ‘워베어베이스’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박 팀장은 “어드벤처타임, 위베어베어스가 출시 예정이고 짱구 캐릭터 제품도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