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태안 찾는 김영춘·안희정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최훈길 기자I 2017.09.10 11:00:00

15일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10주년 행사
"123만 자원봉사자 헌신으로 사고 극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태안을 함께 찾아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을 기념한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영춘 장관과 안희정 지사는 오는 15일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지역 주민·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개관식도 함께 찾는다.

앞서 2007년 12월 7일 만리포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해 기름이 유출됐다. 이른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로 해양오염 피해가 극심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찾아 피해 복구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피해극복 노력과 성과를 기념하는 취지로 열리게 됐다.

공식 행사에서는 태안을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선포하는 자원봉사자 대표의 선언문 낭독이 이뤄진다. 오케스트라·합창 공연, 태안 만대마을 강강술래 공연도 펼쳐진다. 2014년 10월 건립을 추진한 지 3년 만에 완공된 기념관은 자원봉사 활동 모습 등을 담은 전시실과 영상체험실로 구성됐다.

김영춘 장관은 “10년 전 서해안 유류 유출 사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전 국민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서해의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10주년 행사에서 당시의 감동과 기적을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