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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2단계 사업 '도시 시설에 특화기술 적용한다'

김성훈 기자I 2016.02.23 07:55:51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올해를 ‘미래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을 업무계획으로 정했다. 지난 2014년 6월 준공된 첫마을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행복청]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미래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로 정했다.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40차 회의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과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행복청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과제로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을 꼽았다. 행복청은 도시기반 고도화를 위해 주택·교통·공공·상업시설 등 도시시설 전반에 특화요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여러 필지를 통합설계해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유도하고 주택마다 독창적인 외관을 만들기로 했다.

예컨대 2-1생활권에는 프랑스 파리 외곽의 상업지대인 라데팡스에서 볼 수 있는 ‘개선문형’ 공동주택을 짓고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은 지하차도를 만들고 지상에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공공건축물은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적용해 다른 모습을 지니도록 할 예정이다. 1생활권에서 시작하는 방축천과 2-4생활권의 ‘어반아트리움’ 등에 사업제안공모를 받아 ‘건물 사이를 연결한 입체 산책로’ 또는 옥상정원 등이 있는 상업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도시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4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산업용지 18만㎡를 상반기 공급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이곳 입주기업에 조세감면,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주택 특별분양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여기에 여러 대학이 함께 이용하는 창조형 캠퍼스타운(162만㎡) 조성을 추진하고 박물관 5개가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한다.

행복청은 저탄소·친환경 도시개발과 첨단 정보 통신기술(ICT)를 적용해 행복도시를 미래도시로 만든다. 특히 2020년까지 행복도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목표를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공동주택은 2.0%에서 2.5%, 상가는 1.1%에서 2.0%로 올려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1단계 건설이 마무리되면서 행복도시 개발면적 73㎢ 가운데 20%인 15㎢를 준공했다”면서 “청사진대로 행복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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