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증상이 발생한 후 환자를 살리는데 필요한 골든타임은 2~3시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골든타임을 지나 병원에 도착하는 사례가 많아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증상 발현 후 평균 병원 도착까지 소요 시간은 심근경색은 2시간 20분, 뇌졸중은 3시간 24분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으로 잡고 있는 시간보다 각각 길었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자는 지난 2013년 기준 5만803명이나 된다.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20%의 비중이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 진료비는 6조 1000억원으로 암 진료비 4조 1000억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심장의 날’(9월 29일)을 맞아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공개하고 예방을 위해 이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생활수칙은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인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즉시 병원에 간다 등도 예방과 관리 대책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