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2일 이달 증시가 안정적 기업 이익과 꾸준한 유동성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 시즌인 만큼 실적에 따라 섹터별 등락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상황이 다소 부진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 희석 등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 또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4월 코스피가 2000~2080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이후 환율과 유가 등 주요 가격변수 변화에 따른 영향이 기업 실적에 반영되면서 향후 이익 전망에 긍정적”이라며 “IT, 유틸리티 섹터를 중심으로 외려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미디어업종에 대해 새로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철강 건설 운송 조선 유통 인터넷에 대해선 ‘시가총액 비중’ 의견을, 에너지에 대해선 ‘비중축소’ 의견을 각각 내놨다. 이는 1분기 실적 발표와 2분기 이익 전망에 기초한 결과다.
또 다른 ‘비중확대’ 업종으로는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된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한 IT섹터와 함께 자동차·부품 음식료·담배 은행 증권 반도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SI 유틸리티 등이 꼽혔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4Q까지 이익 우상향 기대…'매수'-대신
☞삼성디스플레이, LCD-OLED 사업부제 부활..책임경영 강화
☞코스피, 하락세 지속…외국인 매도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