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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IT서비스' 재조명 기대..업계 시총 35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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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4.11.02 13:52:07

삼성SDS 공모가 1조1590억, 국내 기업공개 역대 세 번째 규모
SK C&C, 포스코ICT 등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산업 인식 개선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삼성SDS가 1조원이 넘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함에 따라 IT서비스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IT서비스는 해외와는 달리 시스템통합(SI)과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저평가 돼 왔던게 사실. 하지만 SK C&C(034730), 포스코ICT(022100) 등 IT서비스 업체들의 기업가치 상승과 더불어 삼성SDS까지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IT서비스 산업은 인터넷 서비스와 함께 국내 IT산업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지난 달 31일 삼성SDS의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범위 상한액인 19만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삼성SDS 공모 규모가 1조15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032830)(4조8881억원)과 대한생명(088350)(1조7805억원)에 이은 국내 기업공개 사상 세 번째 규모다.

삼성SDS의 공모가액을 감안하면 오는 14일 삼성SDS의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4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가총액 12조1250억원의 SK C&C와, 9259억원 규모의 포스코ICT 등 IT서비스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더할 경우 국내 IT서비스 업계 전체 시가총액은 3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이데일리DB
IT서비스 산업은 대기업들의 전산실을 통합해 출범한 업종으로 그룹 내 계열사의 SI 물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IT서비스 기업들은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그룹 SI 의존에서 벗어나 컨설팅과 아웃소싱, 교육 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하며 IT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업체로 변모했다. 특히 비 SI 사업과 융합 IT서비스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며 IBM, 액센츄어 등 해외 대형 IT서비스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IT서비스 산업은 SI 산업과 동일한 취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SW) 산업과 다른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SW산업진흥법이라는 단일 법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IT서비스와 SW를 별개의 산업으로 구분해 업종별로 특화된 정책을 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삼성SDS의 상장은 국내 IT서비스 산업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2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 후계구도 재편을 위한 역할 때문에 특히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장으로 IT서비스 산업이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게 시장의 평가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IT서비스 산업은 서비스 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전 산업 분야에 인프라적 역할과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삼성SDS의 신규 상장으로 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정책적 지원 미비로 단순한 SI 산업으로 전락한 국내 IT서비스 산업이 재조명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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