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얼마전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시크릿의 전효성이 자신의 팔자주름에 대해 언급했다. 티아라의 보람도 체중감량 후 팔자주름이 생겨 마음껏 웃지 못한다며 다이어트 후유증을 호소한 바 있다. 소녀시대 유리 역시 방송에서 자신의 콤플렉스인 팔자주름이 수차례 소개되면서 ‘팔자 유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중년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팔자주름이 아이돌의 고민거리로 다뤄지고 있다. 이마와 눈가 등 얼굴에 생기는 다양한 주름도 고민이지만 팔자주름 관련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드림성형외과에서 주름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얼굴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주름이 ‘팔자주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눈가주름’ 39.4%, ‘이마주름’ 18.4%, ‘입가주름’ 0.1% 순이었다.
조용우 원장은 “팔자주름은 안면부 탄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생성 원인은 노화뿐 아니라 선천적인 요인과 건조한 날씨, 잦은 다이어트, 물을 잘 먹지 않는 습관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각종 마사지, 안면 스트레칭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미 생성된 주름은 화장품과 의약품으로는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특히 전반적인 피부 탄력 저하로 팔자주름이 생긴 경우 볼살처짐과 이중턱 등을 동반해 전체적인 얼굴라인이 둔해질 수 있다.
요즘에는 간단한 필러나 보톡스 시술로 주름을 개선하는 사람이 많다.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에 따라 지속력이 짧고 표정이 부자연스럽게 되는 등의 단점도 있다.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절개하지 않는 리프팅 수술이나 최소 절개 리프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 원장은 “흔히 리프팅을 주름 펴는 수술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피부 탄력 저하로 둔해지는 전반적인 얼굴 라인을 잡아주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굴이 넓고 피부가 두꺼운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상 피부만 당겨서는 오히려 팔자주름이 도드라질 수 있어 피부와 근육, 연조직 등 모든 요소를 끌어 당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