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Wi-Fi)를 하나의 장비로 제공할 수 있는 `Wi-Fi 통합형 LTE 펨토셀`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펨토셀은 실내 음영지역을 개선하고 소규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는 초소형 기지국이다. 가입자당 제공받을 수 있는 데이터양을 늘려 고속,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Wi-Fi 통합형 LTE 펨토셀은 하나의 장비가 LTE 펨토셀과 Wi-Fi AP(접속장치)로 구성돼 장비 설치 시 운용비용과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데이터와 전원을 함께 전송할 수 있는 PoE(전력망통신) 기술을 적용해 전원 확보가 어려운 장소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이 펨토셀에 주파수 간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과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분리해 서비스하는 기술을 적용해 펨토셀의 적용 범위도 확대했다.
그동안 일반 기지국과 펨토셀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상호 간섭이 발생하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펨토셀은 일반 기지국의 신호가 없는 음영지역이나 도심 외곽의 가정 등에서만 사용됐다.
SK텔레콤은 LTE펨토셀을 통해 빌딩 내부와 지하공간 등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고 장소에 관계없이 고품질의 LTE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를 비롯해 LTE 서비스 수요가 있는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LTE 망을 조기 구축할 예정이며, 이후 LTE펨토셀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우선 LTE 사용자와 트래픽이 집중되는 주요 대도시 내 중심 상권 등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LTE 펨토셀을 설치하고 이후 LTE서비스 사용 패턴 분석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이를 확대할 전략이다.
SK텔레콤 강종렬 Network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이미 100만개 이상의 중계기를 설치해 실내 및 지하 공간으로 LTE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며 "LTE 펨토셀 추가 설치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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