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발등의 불은 지난 4월 6일 단행됐던 유가 100원 할인 정책이 내달 6일로 종료되면서 휘발유를 비롯한 기름값이 일시에 100원 오르게 된다는 점. 유가 100원 인하는 전체 물가 지수를 0.21% 하락시키는 등 물가 부담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정부는 기름값 환원 연착륙을 위해 정부 비축류 방출을 결정하고, 유류세 인하 등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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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은 내달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실시가 예고되면서 상당 수준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원가보상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16.2%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해왔다.
정부가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공공요금을 하반기부터 줄줄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4년째 동결한 지하철 기본요금을 200~300원 올리고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와 인천시, 부산시, 대전시, 울산시도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10% 인상 시기를 상반기(1∼6월)에서 하반기로 미뤄 놓은 상태다.
상하수도 요금 역시 인상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는 내달부터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을 각각 18.36%, 90.9% 인상키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상수도 요금을 최고 17%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부산시는 상수도 요금 10%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한 상태다.
공공요금이 인상되면 이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개인서비스 요금 역시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공정거래위원회 담합 조사로 가격 인상 추세가 수그러들었던 가공식품 물가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가공식품은 전월보다 1.7%, 전년동월보다 6.0% 올랐다. 밀가루는 전년동월비 12.8%나 상승했고, 설탕은 무려 28.0%나 뛰었다.
여기에 7월은 초·중·고 등 자녀들의 방학과 여름휴가 등으로 인한 지출이 커지는 달로, 휴가비용은 물론 식료품비와 학원비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 같은 물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도로통행료와 전기요금을 주 타킷으로 시간대별 할인요금 적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지방 공공요금에 대해선 인상시기를 분산하고,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개인서비스 요금을 동결한 자영업자에게는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