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동부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지난달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수익성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34만2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의 고급화와 출점, 이마트의 저가 정책, 온라인 플랫폼 전략 등이 지난 달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여전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유통 기업의 실적 개선 여부는 1, 2월 실적을 합산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2월에 나타났던 설 명절 효과가 올해는 1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그는 "신세계의 1월 매출 호조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난방기구, 의류 등 겨울 상품 판매 증가와 백화점과 이마트의 설 행사 매출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차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신세계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총매출 증가율도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면서도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는 2, 3월 매출 동향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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