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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걷기] 보리밭 흔드는 바람과 함께 걷는다(VOD)

조선일보 기자I 2007.05.17 10:10:00

1년 52주 주말 걷기 : 암사역에서 광나루역까지


 [조선일보 제공] 서울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한강과 광진교로 이어진 길은 각양각색 꽃과 함께 연초록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문득 가벼운 나들이를 하기에 제격인 길이지요. 특히 아파트에 사는 분들께 점마을, 양지마을 산책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1_암사역에서 선사주거지(1㎞/15분)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를 나와 직진, 선사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계속 걷는다. 선사초등학교, 선사마을을 지나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왼쪽에 ‘암사 선사주거지’가 나온다. 선사초등학교부터 점마을에 이르는 1㎞는 ‘서울 시민이 추천한 걷기 좋은 길’이다.

2_선사주거지 일주(1.5㎞/25분)

신석기시대 움집과 전시관, 타조 사육장 등이 있다. 빗살무늬토기 모양의 쓰레기통도 재미있다. 화사한 햇살 아래 견학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고인돌 위에 퍼진다.

※암사 선사주거지는 매주 월요일 문을 닫는다(월요일이 휴일이면 다음날 쉰다). 입장료는 어른 500원, 오전 9시30분~오후 6시(매표는 오후 5시30분까지).

3_선사주거지에서 점마을 (1.5㎞/25분)

선사주거지를 나와 왼쪽으로 간다. 은행나무 가로수와 통나무 담장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가다가 끝이 보이면 건너편 어린이집 쪽으로 건넌다. 천왕사를 지나 ‘암사낚시터’ 안내판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가다가 ‘점마을슈퍼’ 갈림길에서 다시 오른쪽. 이름도 정겨운 점마을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지다. 낮은 담장 너머로 아기자기한 마당을 구경하며 주택처럼 보이는 정향사를 지나 비닐하우스 길과 공터를 지나면 삼거리다.

4_양지마을에서 강일중학교(1.5㎞/25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든다. 죽 가다 이번엔 오른쪽. 청지기교회를 지나면 경로당이 나온다(양지마을 가게 간판이 걸려있다). 여기서 왼쪽 ‘양지마을3길’로 가다가 끝에서 오른쪽으로, 이어 갈림길에서 또 오른쪽으로. 담장 위로 소나무가 근사한 길 끝의 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다시 경로당.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벤치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왼쪽 양지마을 가게 길로 계속 내려가면 다시 가로수 길이다.

5_강일중학교에서 광나루(2㎞/30분)

가로수길 끝 지점 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강일중학교 담을 왼쪽에 두고 죽 걷다가 ‘옹기천하’ 간판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건넌다. 직진하다가 건너편에 선사주거지가 보이면 이번엔 왼쪽으로 건넌다. 암사재활원, 마을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사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건널목을 건너 선사초등학교를 따라 걷는다. ‘김스시’ 광고판 쪽으로 건너서 ‘카젠카센터’ 옆 육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광나루 삼성아파트, ‘예슬유치원’을 지나 한강시민공원으로 들어가는 굴다리가 보이는 건널목을 건넌다.

6_광나루에서 광진교 입구(1.5㎞/25분)

굴다리 아래를 지나 직진한 후 길 건너 계단으로 내려간다. 흙길을 따라 왼쪽으로 걷는다. 테니스장과 수영장, 놀이터를 지나 인도로 올라오면 만남의 광장이다. 자전거 대여점, 매점 등이 있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광진교. 광진교 아래 왼쪽 계단을 거쳐 다리 진입로로 올라가야 하지만, 현재 공사 중이다. 조금 더 걸어서 광진교 아래를 지나면 또 다른 계단이 있다. 광진교로 올라간다.

7_광진교에서 광나루역(1.5㎞/25분)

광진교 오른쪽(강북 방향)을 따라 한강을 건넌다. 해질녘 노을과 가로등 불빛이 어른거리는 금색 물결. 한강은 야경이 더 근사하다. 광진교 건너 직진. 광진구민체육센터를 지나 직진한 뒤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건너면 바로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다.





▲ 1년 52주 주말걷기- 점마을, 양지마을 산책


::: 알고가면 더 좋아요

● 총 걷는 거리 : 10.5㎞
● 총 걷는 시간 : 2시간50분(쉬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 찾아 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
● 돌아 오는 길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 떠나기 전에 : 화장실, 식수대는 선사주거지, 한강시민공원 곳곳에 있다. 매점은 양지마을 가게,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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