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19일 거래소시장에서 보해양조(000890)와 무학(033920)이 이틀째 약세를 기록 중이다.
그간 경쟁사 진로의 파업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여왔지만, 본격적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등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아울러 진로의 노사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등 재료가 소멸될 조짐을 보이자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34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일 대비 4.58% 하락한 6460원을 기록중이다. 전일에는 2.03% 하락한 바 있다. 전일 8%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던 무학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전일비 1.21% 밀린 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진로 노사는 전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가지고 임단협 타결을 위한 전체적인 가닥을 잡았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잠정안이 타결된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큰 가닥은 잡혔다"며 "진로 파업이 파국으로 가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측은 18일 노조에 임단협 타결을 위한 잠정안을 제시했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이날 오후부터 다시 교섭에 나서 잠정안에 대한 세부적인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이르면 오늘 내 타결에 이를 수 있을 전망이다.
진로 노사의 교섭이 급물살을 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소주품귀 현상은 곧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진로는 현재 국내 소주시장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수도권에서 94%의 점유율을 기록해 소주대란이 우려됐지만, 이주 내 잠정안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