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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금·은 가격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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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10.22 05:08:1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M과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 역시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금과 은 가격은 달러 강세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47% 오른 4만6924.7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보합인 6735.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 하락한 2만2953.666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에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기업들의 호실적이 나오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건강한 흐름으로 본다”며 “현재의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를 위험자산 추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 페퍼스톤 그룹의 마이클 브라운은 “조정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의 방향은 여전히 상방”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은 코카콜라와 3M의 깜짝 실적이 주도했다. 두 기업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뒤 각각 4.06%, 7.66% 급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14.86% 폭등했다. GM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연간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줄었다며 그중 35%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1.33%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일부 부실 대출로 시장 불안을 촉발했으나, 실적 호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루이 나벨리에 나벨리에앤드어소시에이츠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3분기 실적 시즌이 강하게 출발한 만큼 연말 랠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테슬라가 각각 0.81%, 2.21%, 1.08% 씩 하락한 가운데 애플(0.2%), 마이크로소프트(0.17%), 아마존(2.56%), 메타(0.15%)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금과 은은 수주간 이어진 상승 랠리 이후 수년 만의 최대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뉴욕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082.03달러까지 떨어지며 장중 한때 6.3% 급락했다. 현물 은 가격도 온스당 47.89달러까지 하락해 8.7%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 △달러화 강세 △기술적 과열 부담 △인도 등 신흥국의 계절적 수요 둔화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 중단)으로 인한 투자 불확실성 등을 꼽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회담을 앞둔 가운데, 양국 간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약화됐다. 또한 달러화 강세로 인해 대부분의 통화권 투자자들에게 금과 은이 상대적으로 비싸진 점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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