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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초대장에 따르면 기부자들은 1인당 6만달러, 커플당 10만달러에 트럼프 후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원탁 좌석 가격은 선거자금법에서 허용하는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에 대한 최대 선거 기부금을 합친 금액이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후보의 부통령 지명자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비벡 라마스와미, 빌 해거티 테네시 상원의원, 툴시 개버드 전 하와이 하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석자는 100~150명의 기부자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초대 이메일에는 참석자들이 영향력 있는 게스트와 어울리면서 음료와 전채 요리를 즐기고, 모금 행사가 끝난 뒤 맨 앞줄에 앉아 트럼프 후보의 비트코인 관련 연설을 시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트럼프 캠페인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이들도 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가상자산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뒤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연일 상승세다. 그가 가상자산에 친화적이라는 점이 부각하면서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슈빌 기금 모금 활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꾼 신호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가상자산 채굴 업계 임원들과 만난 후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