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4만600달러까지 하락…차익실현 매도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탐욕’ 단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4만1000달러대로 하락했다. 19일 오전 5시 35분에 4만676달러까지 떨어진뒤 4만10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거래 승인 이후 차익실현 매도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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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각 오전 8시 16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53% 내린 4만1178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2.32% 내린 246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11.37% 하락했고, 이더리움 가격은 5.89%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11일(현지시간) 4만9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혼조세다. 로이터는 “아직 변동성이 심한 단계로 자금이 어느정도까지 개인·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CNBC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굴주에서 비트코인 ETF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ETF 출시 이후 채굴주들이 하락세를 계속하면서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61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우면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내는 가상자산 시장 심리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