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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첫 리딩부터 감동과 눈물의 시작이었다는 후문이다.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연기로 사랑받은 ‘호프’답게 연습실에서도 완벽히 대본에 흡수되어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대본을 쓴 강남 작가는 이번 시즌 배우들에 대해 “같은 글자가 써진 대본인데도 읽는 배우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과 세상이 그려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극찬했다. 김효은 작곡가 또한 첫 리딩 당시 “처음 하는 전체 리딩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배우들이 이미 자신의 캐릭터가 돼있었다”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에바 호프 역의 배우 이혜경은 이미 본인의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가 기다리는 ‘새로운 에바 호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혜경과 함께 이번 공연에 처음 참여하는 백형훈, 홍륜희, 김보경, 김수연, 이기현 등도 극에 다채로운 색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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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에 이어 두 번째 참여하는 에바 호프 역의 김지현도 새로운 시작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김지현은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대사의 맛을 살려가며 캐릭터를 발전시켜가고 싶다”며 한층 더 깊어진 캐릭터를 예고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과 재연을 진행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유니플렉스 1관으로 공연장을 옮겨 관객과 만난다. 오루피나 연출은 “새로운 극장에서 하게 되는 이번 공연이 이전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프’는 현대 문학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두고 벌어지는 재판을 중심으로 일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