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난해 매출 첫 7조 돌파…영업이익은 2% 감소(상보)

김국배 기자I 2023.02.10 08:33:34

4분기 플랫폼 매출 9668억원, 전년비 4% 감소
콘텐츠 매출은 3% 증가, 스토리 매출 늘고 게임 줄고
연간 영업 비용 18% 증가…영업이익률 8%대로 하락
"불확실한 시장 환경 지속, 내실 다지는데 힘쓸 것"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7조1071억원, 영업이익은 5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6% 늘어난 1조7744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4분기 플랫폼 매출은 96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이중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이 3% 늘어나는 등 성장한 결과다. 선물하기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하지만 포털비즈 매출은 979억원, 플랫폼 기타 매출은 348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 13%씩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 등 스토리 매출(2216억원)이 마케팅 효율화와 지식재산권(IP) 유통 매출 증가로 1년 전보다 5% 성장하면서 3% 늘어난 807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과 미디어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14%, 39%씩 증가했으나, 게임 매출은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4분기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674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영업 비용은 6조5267억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질적 성장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영업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 편의성 등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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