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을 활용한 튀르키예 국립병원의 ‘당뇨성 족부궤양(이하 당뇨발)’ 임상 결과가 국제 SCIE급 학술지 ‘운즈(Wounds)’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의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은 3D 바이오 프린터와 인공지능(AI)이 융합된 환자 개인맞춤형 치료 기술이다. 지난 2021년 앙카라 소재 튀르키예 국립종합병원에서 임상윤리시험위원회(IRB) 승인을 받고, 20명의 만성 당뇨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결과 수개월 동안 낫지 않았던 당뇨발 환부가 1회 시술만으로 평균 약 5주 이내에 완전히 상피화 돼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
상처치유 연구는 통상 12주에 종료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10개월까지 장기 추적 관찰해 12주차 이후 경과도 관찰했다. 시험군 20명 전원은 부작용이 없었고 평균 5~8주 내에 환부가 회복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구팀은 한 환자의 환부에 당뇨발 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자가피부이식술과 로킷헬스케어 플랫폼의 ‘미세화 자가 지방조직 유래 세포외기질(AMHAT ECM)’을 동시에 적용해 10개월간 장기 추적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AMHAT ECM을 시술 받은 환부는 빠르게 상피화 되고 정상 피부와 동일하게 조직 및 외관이 재생돼 회복된 반면 자가피부이식술을 받은 부위는 색소침착, 수축현상 등 기존에 한계로 지적된 문제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튀르키예 독점판매사와는 이미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마쳤고 상용화 단계에 진입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전세계 약 1억명 이상의 당뇨발 환자 대상으로 환부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환자 삶의 질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