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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건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약 석 달 달 만이다. 그는 경북 안동의 애국 시인 이육사 생가와 독립운동가 이원영 목사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전 대표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어김없이 물러나고 드디어 봄이 다시 찾아왔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나 문재인 정권의 폭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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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며 “3.1운동 정신을 받들여 그들로부터 국민주권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당일 밤 대패가 기정 사실로 되자 즉시 대표직을 사퇴하고 사실상 정계를 떠났다.
이후 황 전 대표는 자신을 보좌했던 김우석 전 상근특보와 인터뷰 형식의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를 지난 2월 펴내는 등 외부 활동에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었다.
특히 그는 해당 저서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힘내라고 응원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며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