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팬데믹 이후 첫 60달러 터치…美증시 휴장

이슬기 기자I 2021.02.16 08:12:58

美증시 휴장…유럽증시, 경기부양·백신 기대감에↑
파운드화 3년 만 가장 높아…WTI는 60달러 터치
유가·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2달 연속 상승 중
또 도지코인 띄우는 머스크…채권금리는 상승중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휴장했다. 선물 시장은 열린 가운데 국제유가(WTI)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을 넘겼다. 유럽 시장은 아시아 증시의 온기를 이어받아 대개 상승 마감했는데, 특히 구리값이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수입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美증시 휴장…유럽증시는 상승

-간밤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대부분 호조 보여. 영국FTSE100은 에너지 업종 강세에 2.52% 상승, 프랑스 CAC40지수는 1.45% 상승. STOXX600은 1.38% 상승 마감. 독일 DAX지수는 0.4% 상승.

-주요국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 확대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 확대. 특히 영국의 백신 접종률은 22.3%를 기록하면서 미국(14.5%), 독일(4.8%)을 앞섬. 이에 따라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3895달러를 기록. 2018년 4월 고점(1.3915달러)에 바짝 다가선 상황.

-STOXX600 기준 업종별 일일 수익률을 보면 자회사 상장으로 프랑스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가 19%대 급등하면서 미디어 업종 수익률이 가장 좋았음. 이어 기초소재, 에너지, 은행 등이 상대적 강세. 화학, 산업재, 헬스케어는 부진.

◇ 국제유가 60달러선 터치…오르는 수입물가

-간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65달러(1.09%) 상승한 배럴당 60.12달러를 기록.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

-이날 유가 상승은 최근 한파가 미국 여러 지역을 강타해 전력과 연료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 또 텍사스에도 한파가 닥쳐 이 지역 석유 생산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기도 함.

-유럽시장에선 구리값이 8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름.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07% 오른 90.47을 기록 중.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에 원화 환산 수입 제품의 가격 수준이 두 달 연속 높아지는 중. 16일 한국은행은 수출입물가지수가 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0.74로 전월(98.02)보다 2.8% 올랐다고 밝혀. 12월 2.1% 상승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

-특히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한 달 새 10% 뛴 영향으로 광산품(7.0%),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5.3%)의 상승 폭이 컸음.

2013년 멕시코 만에서 “Grupo R” 석유업체가 석유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 도지코인 또 띄우는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의 유통 활성화를 촉구. 그러면서 소수의 도지코인 대량 보유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면 본인이 사겠다는 뜻도 시사.

-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 구매 소식을 알리며 가격 급등을 촉발했던 바 있음. 테슬라는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도.

◇ 가파른 채권금리 상승세…증시 경고음?

-서울 채권시장에서 15일 10년 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 수익률은 연 1.871%로, 지난 2019년 5월 13일(1.874%)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아. 코로나19 발발 수 개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

-채권 금리는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기대를 반영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상승. 특히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이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세를 가속화시키는 중.

-다만 최근 상승은 경기회복세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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