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대구지역 택시기사들이 20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 출퇴근길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대구 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파업에 동참한 택시는 개인 1만여대, 법인 6천여대 등 1만6천여대로 21일 오전 5시까지 23시간 동안 파업을 한다.
오후 국회의사당 상경 투쟁에는 법인 택시 150대(운전기사 600명), 개인택시 50대(운전기사 200명)가 참가할 계획이다.
택시가 멈춰 서면서 동대구역을 비롯해 대구시내 주요 택시정류장은 평소와 달리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파업 소식을 듣지 못한 일부 승객이 오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다 결국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반면 승용차 요일제가 해제되면서 출근길 자가용 차량 운행은 부쩍 늘었다.
대구시는 20일 하루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고 승용차 요일제에 해당하는 차량(5천대)의 요일제를 한시적 해제했다.
시내버스는 급행 1~8번 8개 노선을 21일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총 85대의 버스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도시철도는 1~3호선 별 12편씩 총 36편을 늘렸고 버스와 마찬가지로 21일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두드리소’ 상담을 통해 교통 관련 시민 문의에 응답하고 비상상황 대비 교통상황실도 운영한다.
대구와 달리 경북지역은 전체 9천200여대의 절반가량인 4천500여대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북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도내 각 지역과 회사별로 파업 동참을 결정하며 오후에나 정확한 참가 규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