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관광부는 27일 서울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필리핀 서울 세일즈 미션’ 기자 간담회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필리핀관광부 베나토 벵존 주니어 차관이 참석해 필리핀 관광지 인프라 개선, 치안 문제와 더불어 지난달 재개장한 보라카이에 관련한 정책과 현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60만 7821명으로 2016년 147만 5081명보다 약 9% 증가했다. 점유율도 24.28%에 달해 필리핀 관광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벵존 차관은 “한국인들의 필리핀에 관한 관심에 힘입어 내년에는 20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국 방문객에게 더욱더 좋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관광 경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벵존 차관은 “2011년부터 필리핀 주요 관광지의 약 4349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TOPCOP(Tourim-Oriented Police For Community Protection)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이 제도는 필리핀 관광부와 경찰이 협력해 안전 관광을 위해 실시하는 일종의 ‘관광 경찰’ 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벵존 차관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필리핀에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개선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5월에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제공항 터미널을 확장했고, 올해 7월에는 막탄 세부 공항 제2터미널을 개장해 연간 12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으로 거듭났다. 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시즌(12월 27일)에 개장하는 보홀 팔라오 국제공항은 필리핀 최초의 친환경 공항으로, 자연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고 지붕에 태양열을 설치해 공항 에너지 소비량을 3분의 1을 충당한다”고 덧붙였다. 팡라오 국제공항은 탁빌라란 공항 수용 인원의 두배가 넘는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정부는 현재 보라카이 해안으로부터 25+5m의 지역에 하수도 시설을 건설하고, 정부의 기준을 충족한 호텔과 리조트만이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총 211개 호텔과 리조트(총 8739개 룸)가 운영을 허가받았다. 벵존 차관은 “보라카이의 환경 복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면서 “필리핀 관광부는 섬 전역의 시설 정비와 지역 공원을 개발, 그리고 관광 산업 종사자들을 교육하는데 예산을 배당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