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폴리텍대는 16일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제2회 창업아이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54개팀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3개 팀이 참여한다.
본선에 참가하는 23개팀은 시제품을 선보이고 제품시연도 진행한다. 폴리텍대는 “시장분석과 상용화 전략, 자금 확보 방안 등 성공적인 스타트업 계획을 포함한 완성도 높은 창업 아이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빅데이터, 3D(3차원)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끈다. 고령화 사회 및 환경변화에 초점을 맞춘 시장성 있는 아이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과 4명으로 구성된 ‘메송이’팀은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움직이는 변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서 있는 상태에서 변기 커버의 각도 조절로 천천히 앉을 수 있도록 해 낮은 변기에 앉을 때 발생하는 불편함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심박 수 감지 기능 등 이용자의 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하고, 기존 변기에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변기 자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실용성과 비용성에서 차별화를 보였다.
이외에도 △옷에 센서를 부착해 영유아의 건강상태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직물형 센서라벨 △3D프린터와 스캐너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악세사리 △유치원 등 특정장소의 미세먼지 농도와 알림 서비스 제공 장치 △커피숍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음료용 파우더 자동 소분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시장성 높은 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각 분야별 최우수 팀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금상 1팀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상과 70만원의 상금, 은상 3팀은 창업진흥원장상과 50만원의 상금, 동상 5팀은 한국벤처협회장상과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의 기술력과 열정이 오늘의 경험과 더해져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