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올 1분기(1~3월) 애플 주식을 크게 늘리고 IBM 주식을 일부 판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버크셔가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버크셔는 1분기 동안 애플 보유 주식을 두 배 가량 늘려 3월31일까지 1억29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186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버크셔는 이 기간 IBM 보유주식 가운데 21%를 팔았다. 버핏은 앞서 이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유하고 있는 IBM 주식의 3분의 1가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5월에도 IBM 매도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분석햇다.
버크셔는 지난 2011년부터 IBM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버핏은 앞서 IBM 매도 사실을 밝히면서 “회사 평가에서 판단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1 분기 보유 항공주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주식을 늘렸으며 델타에어라인은 줄였다. 반면 유나이티드컨티넨덜 주식수는 변화가 없었다.
버크셔는 또한 1분기 21세기폭스 지분을 일부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