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영업이익 정상화와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얼음 정수기 품질 이슈 발생 후 대규모 리콜 비용 발생에 이어 기존 고객유지 및 렌탈 수요 정상화를 위해 최근까지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해 왔다”며 “4분기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나 대부분 마무리됐고 렌탈 판매량, 렌탈 계정 순증 해약률 등 핵심 지표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웨이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34억원, 10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 18%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한 연구원은 “렌탈 사업 차질로 국내 환경 가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 사업 성과는 고무적”이라며 “ODM 및 해외법인향 매출 증가율이 52%에 달했고 연결 대상 해외 법인 중 가장 비중이 큰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은 사업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6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033억원과 5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작년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실적정상화가 핵심”이라며 “중국 ODM 협력사 확대, 정수기 사업 본격화 등을 통해 해외 사업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당 배당금을 예상치보다 높은 3200원으로 확대하고 2017년 중간 배당 실시와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며 “재무적 투자자가 실질적 최대 주주라는 점, 현금 흐름 창출력 대비 자본적 지출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고배당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