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5년 한중상도포럼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3일까지 진행되는 한중상도포럼은 코리아 메디컬 바이오 포럼, 비지니스 IR포럼, 일대일 기업상담 및 전시 등이 진행되며, 이를 위해 중국 기업 회장 및 CEO 120명이 방한했다. 행사 첫 날인 20일의 주제는 의료바이오포럼이었다.
이 날 포럼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한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나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 기선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세계 최초로 메디테인먼트(Medical + Entertainment)를 표방한 메디컬테마파크 형태의 국제성모병원의 운영모델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기선완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은 병원, 요양원, 시니어타운, 메디컬 복합문화공간인 MTP몰 등 네 개의 건물이 합쳐진 메디컬테마파크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라며 “의료에 즐거움을 더한, 출생부터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병원의 특화 센터인 세포치료센터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성모병원의 세포치료센터는 항노화시술·무릎연골 자가 줄기세포 이식술·피부재생 등의 줄기세포치료를 실시하며, 자체적으로 엄격한 GMP 인증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기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 첨단 진료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이 국제성모병원입니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국제성모병원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높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뷰티케어센터·친환경 식물공장·한류체험관 등의 ‘메디테인먼트’라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한 시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용팔이를 비롯해 닥터이방인 킬미힐미 등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