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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대변신] 푹푹 찌고 습한 여름, 인테리어로 기분 바꿔볼까

박철근 기자I 2015.07.25 11:09:10

시원한 느낌의 라탄 소재 가구·바구니 등 인기
유칼립투스 활용으로 탈취·방향·진정효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장마철에 이어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으로 오면서 푹푹 찌고 습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날씨가 이렇다보면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짜증이 많이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내 소품이나 벽지, 가구 교체 등 조금만 신경을 써서 실내 환경을 조금씩 바꿔주는 것만으로 사람들은 청량한 기분을 느껴 지치기 쉬운 습한 여름을 극복할 수 있다.

라탄 스타일의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는 여름철 대표적인 인테리어 소품으로 꼽힌다. 라탄은 목재 소재 중 하나로 주로 가구, 바구니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라탄이 인기를 얻는 것은 차갑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이 여름나기를 위해 대나무 계열의 바구니, 죽부인 등을 사용한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람이 잘 통하고 친환경적이라 옷을 수납하는 데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최근 한 오픈마켓이 5~6월 가구 판매 매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라탄 소재 가구는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탄 소재 가구. 사진= 까사 온라인
장마와 태풍 등으로 높은 습도가 이어지다보면 빨래도 잘 마르지 않고 집안에서는 쾌쾌한 냄새가 지속되기 마련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방향제 등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지만 방향제가 결국 화학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임을 감안하면 친환경성을 중요시하는 가구에서는 사용을 꺼려하기 마련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유칼립투스’다. 유칼립투스의 다양한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방향제 역할뿐만 아니라 살균작용, 진정효과까지 유칼립투스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물파스를 바르면 괜찮아지는 기능도 바로 유칼립투스에 포함된 성분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레몬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되는 오일은 신선한 향기를 낼 뿐만 아니라 모기나 진드기같은 해충 퇴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충 퇴치제인 디에틸툴루아미드(DEET)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유일한 것으로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을 꼽아다. 다만 이 오일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여기서 꿀팁 하나. 유칼립투스를 직접 구매할 경우 고속터미널(서울 기준)이나 양재동 꽃 상가처럼 대규모 화훼 도매상가를 이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아울러 잎이 큰 게 향이 더 많이 나니 참고하면 좋다.

이외에도 린넨 소재의 이불을 사용하면 눅눅한 기분을 없애고 뽀송뽀송한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들 수 있어 덥고 습한 여름을 기분좋게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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