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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배우 윤형렬이 ‘옴므파탈’ 매력을 뽐냈다. 윤형렬은 뮤지컬 ‘아가사’에서 로이 역을 맡아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그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두 도시 이야기’ 등에서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순정파 역할을 주로 연기 해왔던 윤형렬은 이번 공연에서 때론 거칠지만 매혹적인 남자로 변신했다.
‘아가사’는 영국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사 크리스티가 1926년 겨울 11일간 실종됐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스릴러. 실존인물과 가상의 사건을 연결해 재구성했다.
극 중 로이는 30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등장한다. 다정하다가도 순식간에 사악함을 표현해내는 윤형렬의 목소리는 그가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 만난 아가사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젠틀한 매력을 뽐냈고 아가사에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만드는 장면에서는 냉혹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02-548-0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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