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비만과 허리 통증은 가슴이 큰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다. 가슴이 크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운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심하면 걷는 것 조차도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부상을 입기도 쉽다.
또 가슴이 큰 여성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운동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어 비만 체형이 되기 쉽다. 이렇게 큰 가슴을 방치하면 무게 중심이 점점 앞으로 쏠리면서 노년기에는 허리가 굽는 증상이 생긴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큰 가슴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은 비만과 근골격계 통증을 모두 가진 경우가 많다” 며 “특히 40대 이상 중년 환자들은 이미 허리 통증 등 척추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는데 방치하면 노년기에 허리가 굽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다른 증상이 동반 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거대가슴 환자, 신체적·심리적 이유로 운동 회피 만성적인 척추 관절 통증 호소
식생활이 서구화 되고 체형에 변화가 오면서 큰 가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슴이 지나치게 크면 일상 생활에 불편이 생기고 다양한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 중 비만과 척추 질환은 거대가슴 환자가 시달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라 할 수 있다.
가슴이 큰 여성들은 가슴 무게 때문에 뛸 때 불편함을 느끼고 쉽게 지친다. 운동을 하고 움직일 때마다 가슴 밑의 피부가 서로 마찰되면서 피부가 쓸려 상처를 입기도 한다. 또 주변의 시선과 가슴 무게 때문에 불편을 느껴 심리적으로도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운동을 할 때는 되도록 편한 복장을 입어야 하는데 주변의 시선 때문에 편한 복장을 입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을 기피하면 자연스럽게 가슴 사이즈도 더 커지게 되고 큰 가슴으로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가슴이 큰 여성들은 어깨 통증, 허리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다. 가슴이 크고 많이 처질수록 어깨나 목에도 더 많은 힘이 가해지는데 이로 인해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고 피로도가 쉽게 증가한다.
어깨, 목, 척추 등 근골격계의 만성적인 통증은 심한 경우 디스크로 발전한다. 계속해서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노년에는 허리가 굽어 버리는 증상이 생긴다. 실제로 허리가 굽은 노년층 여성을 보면 가슴이 크거나 가슴이 심하게 처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척추 질환이 심해지기 전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축소 수술 하면 대부분의 합병증 사라져,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수술 중요
가슴이 지나치게 크다면 가슴축소수술로 원하는 만큼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큰 가슴 때문에 겪는 불편과 고통이 심한 만큼 가슴 축소를 받은 환자들이 얻는 만족감은 다른 수술과 비교했을 때 큰 편이다. 그러나 가슴축소수술은 확대 수술에 비해 고난도 수술이며 환자가 원하는 만큼 크기를 줄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고 흉터도 최소화 하는 등 다각도로 고려할 부분이 많다.
수술 방법은 가슴의 처진 정도나 가슴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체로 축소하는 많으면 많을수록 절개 부위도 커지는 편이다. 예를 들어 젖꼭지가 정상적인 위치보다도 10~12cm 이상 내려와 있다든가 축소하려는 무게가 한쪽 가슴 당 1000g이 넘는 정도가 되면 거대 가슴 중에서도 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는 유륜을 동그랗게 절개하고 가슴 밑 부분도 절개하는‘오’자형 절개로 수술 한다. 이것보다는 작은 7~8 cm 에 가슴무게도 500g 내외로 줄인다면 I자형, 수직 절개 방법으로 수술한다. 그 이하의 크기와 무게는 동그란 형태로 절개해 가슴을 축소한다.
가슴축소수술 시 중요한 점은 단순히 가슴만 줄여서는 미용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가슴이 큰 여성은 가슴은 물론이고 겨드랑이, 팔뚝, 복부에도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따라서 가슴 사이즈를 줄이면서 주변의 불필요한 지방을 흡입하는 ‘듀얼 슬림 가슴축소술’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