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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위 인사의 체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때문에 장성택 부위원장의 양봉음위 혐의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양봉음위는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배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면종복배(面從腹背)’, ‘표리부동(表裏不同)’과 비슷한 의미다. 북한 김정은 측은 장성택 부위원장을 믿지 못할 사람, 신뢰 없는 인물로 낙인찍은 셈이다.
이밖에 북한 언론은 장성택과 측근들에 대해서 ‘우연분자’(우연한 기회에 정체를 숨기고 혁명 대열에 끼어든 사람), ‘이색분자’ ‘불순분자’라는 표현을 쓰며 반동·반혁명 세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성택 부위원장의 숙청 이유는 양봉음위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 북한은 그의 숙청 이유로 권력관계 외에 여자문제와 도박, 마약 등 문란한 사생활도 들었다.
한편 북한에서는 실각한 장성택 부위원장의 처형설도 나돌고 있다.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제 처형되지 않았더라도 권력에서 멀어지며 재기 불능한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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