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농협 전산망 장애가 일어난지 사흘째인 14일 새벽까지도 완벽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2천만 명에 가까운 고객을이 불편을 겪고 있다. 농협은 이날 새벽 2시경 ATM 등 현금인출 자동화 기기와 인터넷뱅킹 서비스 일부를 복구했지만 아직까지도 신용카드와 서민들의 전자현금인출 용도라 할 수 있는 체크카드 사용이 여전히 제한되는 등 전체 전산망을 완벽히 가동하질 못하고 있다.
이처럼 농협의 전산망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바이러스나 해킹 공격에 의해 중요 데이터가 완전히 훼손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농협이 사태를 내부에서 수습키 위해 실제 전산망 피해상황을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전산망 구축 관련 업계는 메인 서버가 완전히 파괴된다 하더라도 동일한 규모의 백업 전산망이 2차적으로 마련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 같이 복구에 장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농협 측은 이와 관련해 일체 언급을 하지않고 있는 상태로 이번 전산망 장애가 협력업체 직원의 개인 노트북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인지 아니면 해킹 공격에 의한 전체 전산망이 다운된 것인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