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LG전자(066570)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전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19일(현지시간) 마창민 LG전자 마케팅 상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올해 4분기 옵티머스 계열 태블릿PC를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10개 이상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500만대 단말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처음 선보일 태블릿PC는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으며, 문서작성과 비디오편집, 프로그램 설계 등 업무 활용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가 간단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통해 영화나 음악, 인터넷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특화됐다면 LG전자 태블릿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중점을 뒀다.
마 상무는 "아이패드는 훌륭한 제품이나 많은 업무에 사용할 수 없으며 그런 점에서 LG전자 태블릿PC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후발주자인 LG전자는 지난 2분기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1.2%(가트너 조사)에 그치고 있다. 이에대해 마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을 잡을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아직 레이스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휴대폰에 대해선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거나 구매를 머뭇거리는 이용자들에게 합리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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