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7일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관련주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구체적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16라인 기공식과 함께 올해 투자계획을 수정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투자규모를 약 20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 5조5000억원, LCD 부문에 3조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처럼 투자 계획을 대폭 수정하는 것은 반도체와 LCD 업황에 대한 자신감에 바탕한 것으로 해당 분야의 장비 부품 업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반도체 설비투자 관련주인 국제엘렉트릭(053740)이 11% 가량 급등중이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1.35% 오름세고 미래산업(025560)은 2.99% 상승중이다. 세미텍(081220)도 3.74% 오름세고 프롬써이티도 2% 가량 상승세다.
LCD관련주는 신화인터텍(056700)이 1.09% 상승하고 있고, 에스엔유(080000)도 2.63% 오름세다. DMS(068790)가 2.69% 상승중이고, 케이씨텍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해당 분야의 삼성전자 경쟁사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3.01%, LG디스플레이는 2.96%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오후 2시에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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