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0일 코스피가 단숨에 1000선을 회복하며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올들어 15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새벽 한국과 미국이 300억달러 규모의 달러와 원화를 맞바꾸는 통화스왑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 숨통이 트이며 외화 유동성 경색이 해속될 수 있을리란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77원 급락한 1350원에 개장하며 이같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57.52포인트(5.87%) 급등한 1022.1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1040선까지 치솟은 후 상승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기관이 25억원, 개인이 59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우위를 오가다 82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전업종이 급등세다. 운수장비와 증권, 기계, 철강, 건설 등 낙폭 컸던 업종들이 8% 넘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통신과 운수창고는 2~3% 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시총상위주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3% 가량 치솟고 있고, 포스코(005490)와 LG(003550), LG디스플레이, 신세계는 7%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KB금융도 4~5% 급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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