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 상반기 집값은 판교 분양의 영향으로 산본 평촌 과천 용인 등지가 크게 올랐다. 전셋값은 작년 하반기 상승세가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주택건설실적은 5월까지 14만여채가 공급돼 작년 동기대비 소폭 늘었으며 상반기 입주물량은 16만여채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 전국 집값 상승률은 3.87%를 기록, 작년 동기 2.38%보다 높았다. 서울은 상반기에 9.03% 올랐으며 특히 강남은 12.88% 상승했다.
상반기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군포(산본)로 19.13%를 기록했으며 과천(18.86%) 안양(17.57%)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 지역 가운데 오산(-1.24%) 동두천(-1.19%) 의정부(-0.88%) 등지는 하락했다.
◇전세가격 = 전국 전셋값은 상반기 2.60% 올라 작년 하반기(2.21%)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작년 하반기 5.41% 오른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34%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작년 하반기 5.01%, 올 상반기 4.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김포로 10.71%였으며 구리와 남양주도 각각 10.48%, 10.27% 올랐다. 서울지역에서는 강서구(10.7%), 양천구(10.5%), 동작구(6.9%) 등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공급 및 입주 = 올 5월까지 13만8986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서 4만4537가구(32%)가 공급됐으며 지방은 9만4449가구였다. 작년 한해동안 공급된 물량은 수도권 19만7901가구, 지방 26만5740가구였다.
상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4403가구로 작년 동기대비 16.8% 늘었다. 서울은 작년 동기대비 16.6% 감소한 2만1850가구가 입주했다.
◇주택금융 = 담보대출금리는 5월 기준 5.41%이나 6월초 콜금리가 4.0%에서 4.25%로 올라감에 따라 상승이 예상된다. 담보대출금리는 작년말 5.6%에서 올 5월 5.41%로 0.19%포인트 떨어진 상태다.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4월 3.2조 5월 3.1조 등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 5월말 현재 198조6000억원이 대출된 상태다. 이는 가계대출 총액(318조)의 62%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