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의료기기업체 애보트래보라토리(ABT)가 영양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했지만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오후3시32분 기준 애보트래보라토리 주가는 전일대비 2.85% 하락하며 99.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애보트는 2027년 말까지 시밀락과 엔슈어 등을 포함한 영양사업을 별도 상장기업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신설 회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약 85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번 분사는 유아용 분유 판매 부진과 관련 소송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기기와 진단사업 등 고성장 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애보트는 지난 8월 시밀락 관련 소송 약 2000건을 해결하기 위해 6억7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추가 소송이 남아 있으며 분사 이후 법적 책임을 어느 회사가 부담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사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영양사업에는 독립적인 운영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애보트는 올해 비교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7.5%에서 약 6%로 낮췄다. 이와 관련해 시티그룹은 영양사업 분사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가이던스 하향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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