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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마케팅社 루시드프로모, 캐릭터 IP 사업으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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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5.12.14 13:44:52

15년 준비한 콘텐츠 사업 본격화
5년내 캐릭터 매출 100억 목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주거·건설 마케팅으로 성장해 온 루시드프로모가 자체 개발한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사업을 앞세워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건설사 매출 비중이 여전히 대부분이지만 캐릭터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전환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김병수 루시드프로모 대표(사진=메인비즈협회)
김병수 루시드프로모 대표(사진)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 매출은 100억 내외가 기대되는데 이 중 캐릭터·콘텐츠 매출은 약 7억 수준”이라며 “15년 준비해 온 부문이지만 2023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콘텐츠와 컨시어지(맞춤형 고객 서비스) 사업 비중이 건설사 매출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프로모는 1997년 설립 이후 재개발·재건축, 분양, 입주, 커뮤니티 운영 등 주거 전반을 아우르는 마케팅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까지 211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178만세대, 1215만명의 고객 접점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건설 경기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고 인건비·운영비 부담도 구조적으로 존재한다”며 “회사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지속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캐릭터 IP 기반 콘텐츠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0년 전후부터 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수익 모델이 아니라 사회공헌 목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컨시어지 서비스의 핵심이 ‘신뢰’인데 회사의 가치관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기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찾아왔다. 기업들의 교육·에티켓·안전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사업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루시드프로모 캐릭터 IP ‘위캔두잇’(사진=루시드프로모)
현재 루시드프로모는 자체 캐릭터 IP ‘위캔두잇’(We Can Do It)과 캐릭터 콘텐츠 플랫폼 ‘캐릭콘’(Characcon)을 통해 기업 문화, 안전·ESG 교육, 캠페인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있다. 포스터, 영상, 매뉴얼북, 디지털 사이니지 등으로 활용되며 일부는 구독형 모델로 운영된다. 김 대표는 “샤넬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사내 교육용 콘텐츠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AI 활용이 핵심 요소다. 루시드프로모는 캐릭터 제작과 콘텐츠 생산에 AI를 접목해 제작 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키워드만 입력해도 콘텐츠가 생성되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소규모 인력으로도 사업 확장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대표는 5년 내 캐릭터 IP 매출 100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캐릭터로 100억 매출을 만들 수 있다면 매출 규모가 더 큰 제조 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된다”며 “AI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은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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