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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종목 부진의 핵심 요인은 실적 악화다. 증권가가 전망한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14% 감소한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60%에 달할 전망이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밀리며 9월 수요가 이연됐고, 미국 이민 규제 강화로 미주 노선 이용률이 하락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업황 개선 전망도 제한적이다. 러시아 노선은 여전히 폐쇄 상태고, 동남아 노선은 수요 회복세가 더디다. 일본 노선은 정체 국면에 들어섰고, 운임은 공급 정상화와 경쟁 심화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 기조로 인건비·공항 이용료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항공사들은 수익성 압박에 놓여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연휴 효과로 국제선 수송량은 증가하겠지만, 4분기 남은 기간 국제선 여객 운임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연료비와 공항 관련비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성수기 및 연휴 효과에도 하반기 전반에 걸쳐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캄보디아 사태 등으로 동남아 지역 치안 우려가 커진 점도 악재로 꼽힌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동남아와 미국 노선의 여객 부진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잇따른 실종 사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자 정책 변동성에 따른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3분기 실적 쇼크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이제부터는 2026년까지의 중장기 관점에서 반등 모멘텀을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항공화물 부문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상승 제한 등으로 단기 시너지는 크지 않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노선 네트워크 강화, 탑승률 제고,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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