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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넉 달만에 850선 털썩…개인 6거래일만에 '팔자'

김보겸 기자I 2023.09.22 09:12:51

FOMC 정례회의 후폭풍에 1%대 하락
외인 153억 기관 42억 사자…개인만 팔자
''이재명 테마주'' 동신건설 18% 하락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례회의 후폭풍에 1% 하락 출발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8.78포인트) 내린 851.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850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 5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계획인 가운데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심이 악화되자 코스닥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여전히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가 뚜렷하게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국채 단기물 금리의 경우 장중 경기 선행지수 둔화 등으로 하락 전환하는 등 변화를 보였지만 이 또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줘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의 위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3억원, 기관이 4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6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소프트웨어가 2%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IT부품과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제약, 화학,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부품, 금융, 오락문화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통신장비는 0.08%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다수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2% 하락한 2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0.51% 떨어진 96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DX(022100) JYP Ent.(0359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세다. 루닛(328130)은 5.85% 하락한 19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0.50% 오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0.31%, 휴젤(145020)은 1.24% 오르고 있다.

전거래일 급등한 우정바이오(215380)는 24.25% 상승 중이다. 남화토건(091590)도 시공능력에 기반한 실적개선 기대에 18% 넘게 오르고 있다. 신신제약(002800)은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17% 상승세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향인 안동에 본사를 둬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동신건설(025950)은 18% 넘게 하락 중이다. 전날 2년6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휴림에이텍(078590)은 12%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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